육아는 전투


안녕하세요 애니언입니다. 저희 아기도 24개월 쯤에 고열로 인해 소아열성경련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새벽3시쯤이었는데 아기가 몸이 굳어 움직이질 않더라구요. 얼마나 당황했는지 응급실로 바로 갔구요. 애 엄마도 그렇고 저도 그때 생각하면 아찔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은 소아열성경련 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알아둬야할 내용이 있습니다.

열성 경련은 보통 생후 9개월에서 5세까지 잘 발생하구요. 생후 9개월 이전과 5세 이후에는 잘 발생하지 않습니다. 가장 많이 발생하는 월령은 생후 14~18개월 입니다. 8세가 지나면 경련을 하는 아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안심해도 됩니다.

 

아기가 열성 경련을 할 때는 이렇게 해줍니다.

1) 절대로 당황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사실 당황해서 어쩔쭐 몰라했습니다.)

2) 우선 아기를 눕히고 옷을 벗기고 편안한 자세를 취해준 다음에 옆에서 지켜봐 줍니다. 손발을 잡아주거나 인공호흡을 하는 건 좋지 않습니다. 특히 아기 입안에 음식이 있는 상태에서 인공호흡을 하게 되면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서 더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아기가 토를 한다면 고개를 옆으로 돌려서 토한 것이 숨을 막지 않도록 해줍니다.

 

저희는 병원 응급실에 가면서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아이의 열을 내리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었습니다.

 

아기가 경련을 일으켰을 때 바로 병원에 가야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열 없이 경련을 일으킬 때

◎ 다친 후에 경련을 일으킬 때

◎ 열이 날 때 경련을 하지만 5분 이상 지속될 때

◎ 열 날 때 경련을 하지만 15초 이상 숨을 멈출 때

◎ 여러 차례 경련이 반복될 때

◎ 몸의 한 부분이 경련을 일으킬 때

 

아기 부모님들은 절대 당황하시면 안됩니다!!

의식이 없는 아기를 안고 뛰면 넘어지기 쉽고 아기를 내동댕이 칠 수 있어 매우 위험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가실 때는 반드시 머리를 잘 받쳐서 안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흔히 오해하기 쉬운 점이 있는데요!

아기가 경기를 몇 번 하고 나면 엄마들은 혹시 경기 떄문에 아기의 머리가 나빠지지 않을까, 간질이 되지는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요. 안심하셔도 됩니다. 열성경련은 100명 가운데 3~4명 정도가 발생하는 비교적 흔한 병으로 미리미리 조치를 잘 취하면 별로 문제가 없는 병입니다. 

 

병원에서 의사선생님께 들은 얘기가 있었는데요. 열성경련을 한 아기는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가족 중에 소아열성경련 이 있었던 사람이 있을 때에도 아기가 열성경련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엄마, 아빠 모두 공부를 미리 해두어 소중한 아기를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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