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랜섬웨어' 가 한동안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뒤를 이어서 '랜섬웨어 예방', '보호나라' 등 랜섬웨어와 관련된 단어들도 꾸준하게 상위에 노출되고 있었습니다. 개인 PC도 중요하지만 랜섬웨어는 특히 국가 산하의 주요 정보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맹위를 떨쳤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부와 보안업계는 초비상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발빠르게 예방책을 배포하는 등의 적극적인 조치를 취했기 때문에 예상보다 적은 피해를 입었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랜섬웨어의 변종이나 다른 종류의 컴퓨터 바이러스에 언제든 감염될 수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우리를 괴롭혔던 컴퓨터 바이러스에 대해 풀어보겠습니다.

 

 

역대급 컴퓨터 바이러스 모음

1) 랜섬웨어

랜섬웨어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바이러스 중 하나로써 얼마 전 랜섬웨어 '워너크라이'가 공유 네트워크를 통하여 무차별 감염을 일으켰습니다. 랜섬웨어는 몸값(Ransom) 과 소프트웨어(Software) 의 합성어입니다. 데이터를 암호화 하거나 시스템을 먹통으로 만든 후에 풀어준다는 조건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질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상 화폐인 비트코인 등을 통하여 돈을 지불하여도 100% 복구해준다는 보장이 없다고 합니다.

 

2) 체르노빌 바이러스

원래 이름은 CIH 바이러스라고 하며, 이 바이러스를 처음 만든 대만의 첸잉하오 (CHEN ING HAU) 이니셜을 따서 만들었다고 하며, 감염 파일의 원천 프로그램을 열었을 때 'CIH V 1.2'라는 메시지가 보였다고 합니다. 바이러스가 퍼진 날이 4월 26일로 과거에 체르노빌 원전 사고와 같은 날이었다고도 합니다. 이 때문에 언론에서 체르노빌 바이러스라고 명명하면서 우리에게는 그 이름이 더 익숙해졌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바이오스 (BIOS) 내용을 파괴하여 HDD의 모든 저장 파일을 망가뜨리고 컴퓨터의 부팅 기능까지 마비 시켰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만을 비롯하여 중국과 터키, 홍콩 등 아시아 지역과 미국, 유럽 등으로 퍼져 나갔는데 상대적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피해가 상당히 컸다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 세계를 통틀어 최대 피해국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수치로 환산하면 가정용은 물론 수많은 기업과 공공 기관 등의 컴퓨터가 파괴되면서 약 30만대 정도가 마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 멜리사 바이러스

1999년 유럽에서 처음 발견된 이 바이러스는 디스켓이 아닌 이메일을 통해서도 자동 발송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던 최초의 바이러스 라고 합니다. Microsoft 빌 게이츠의 부인인 '멜리사'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는데 이메일에 '긴급 메시지'라는 제목을 달고 '당신이 요청한 문서가 있다'라는 내용을 적어 첨부파일을 넣어 수신자가 이 파일을 클릭하는 순간에 곧바로 감염이 되어 해당 컴퓨터 사용자에게 메일을 보낸 50명의 상대편 주소로까지 자동 전달 되었다고 하며, 기밀문서 역시 그대로 전송되어 심각한 보안 문제를 일으킨 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그때 당시파급력이 매우 컸기 때문에 최초 발생 후 일주일 만에 최소 300개 기관의 컴퓨터 10만대를 감염시켰다고 하는데 아직도 이메일로 자동 확산되는 바이러스의 시초를 떠올릴 때 멜리사 바이러스를 이야기한다고 말합니다.

 

또한 님다 바이러스, 러브레터 바이러스 등 악명 높은 바이러스들이 많았습니다. 미래에는 바이러스가 고도로 정교해질 것이고 바이러스 백신의 기술 역시 업그레이드 될 것입니다. 데이터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는 시대인 만큼 앞으로의 보안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은 계속 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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